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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여인 - 문화콘텐츠닷컴

지네여인 갈래 : 민담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일반 지역 : 기타 출처 : 편집부 () 내용 :옛날에 근면하고 착한 사람이 살았다. 음력 섣달이 돌아와 집안 제사도 드리고 자식들 때때옷도 입혀야 할 판인데 집안이 가난하여 할 수가 없었다. 자식들이 놀러갔다 와서 불평을 하자 아버지는, 나가서 좋은 음식도 해오고, 좋은 옷도 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나왔다. 그러나 막상 집을 나오자 갈 데도 없고, 약속을 방도가 없자 비관하여 죽기를 결심하고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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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가난해서 굶어죽게 된 남자가 있었음.

2. 예쁜 여자가 밥도 주고 떡(?)도 줌.

3. 그 여자의 정체는 천년 묵은 지네였음.

4. 천년 묵은 구렁이와 라이벌 관계였는대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했음.

5. 구렁이는 남자에게 지네를 죽이지 않으면 지네가 널 죽일 것이라고 했고, 남자는 지네를 죽이지 못하고 그냥 지네에게 잡아먹히기로 함.

6. 지네는 그 남자의 진실한 사랑 때문에 구원을 받음.

 

자세히: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남자야. 무능한 남자.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가난한 남자지.

이 사람은 굶어 죽게 생겨서 자살을 하려다가 어떤 여자를 만나. 예쁘고 돈 많은 여자인대 이 여자는 먹을 것을 주고, 박을 것도 줘.

사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이런 생각을 해야 해. 

'이 사람은 왜?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가? 뭔가 보답을 원할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그런대 이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 굶어서 죽게 된 사람이기 때문에 절박했거든.

그래서 일단 주면 먹고, 대 주면 박았어.

그러다가 이제 배가 부르고 정신이 들고, 살만해 지니까 정상적인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된 거야.

'이 여자는 지네괴물이지만 어차피 나는 그때 죽을 것을 이 지네 때문에 먹고 살았으니 그냥 잡혀 먹히자.'

이런 선택을 한 거지.

난 처음엔 이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 갔어.

그래서 몇 일 동안 이 생각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 일단 내가 이 스토리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를 해야 글을 쓸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난 오늘 이 새벽에 그 의미를 깨달은 거야.

이 이야기는 남자가 느끼는 여자란 존재에 대한 본질이야.

여자의 본질, 남자가 느끼는 여자의 본질은 이 지네여인 같은 존재라는 뜻이라고.

아름다운 외모 속에 지네처럼 흉칙한 마음을 가진 괴물. 그게 바로 남자가 보는 여자의 본질이라는 거지.

일단 이 지네여인은 곤경에 처한 남자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해서 불가능한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존재야.(사채업자?)

그런대 그 지네여인의 요구는 '진정한 사랑'이야. 목숨까지도 바치는 사랑을 요구하는대 모순되게도 '진정한 사랑을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거야. 이게 말이 되?

진정한 사랑을 생명의 위협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날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죽이겠다.'

이게 사랑이야?

이건 노예를 구하고 있는 거야.

물론 대놓고 죽이겠다고는 하지 않아. 마음으로 죽일 작정을 하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굶어서 죽게 된 남자에게 진정으로 날 사랑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니... 이런 흉악한 심보가 있나?

왜 이 여자의 본 모습이 흉칙한 지네라고 나와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야.

바로 이게 남자가 보는 여자라는 존재의 본질이라는 거지.

그럼 '식욕'대신 '성욕'을 대입해서 이 이야기를 다시 구성해 보자.

남자는 섹스를 못 하면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껴. 옛날 뉴스에 '장가 못 간 농촌 총각 자살' 뉴스는 봤어도  '시집 못 간 처녀 자살 ' 뉴스는 본 기억이 없다.

https://www.mk.co.kr/news/home/view/1992/08/32565/

 

농촌총각 장가못가 비관 자살 - 매일경제

농촌총각 장가못가 비관 자살, 요약-11일 오전7시24분께 충남 천안군 목천면 덕전리 595 맹소영씨 집앞 길에 서 맹씨의 아들 명주씨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버지 맹씨가발견,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숨졌다. 아버지 맹씨에 따르면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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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남자의 성욕은 스스로 생명을 끊을 정도로 강해.

그럼 이 지네여인 이야기에서 '밥을 굶은 남자'를 '성욕에 굶주린 남자'로 치환해 보자고.

 

김진팔이 재구성한 지네여인 이야기:

1. 섹스를 못해서 자살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다.

2. 산에 들어가 목을 메고 자살을 하려는대 어떤 예쁜 여자가 나타났다.

3. 그녀는 대 줄태니 대신 진실한 사랑을 해 달라고 요구한다.

4. 남자는 그러겠다고 한다.

어떤 남자가 안 그러겠어?

지금 섹스를 못 해서 자살하기 직전인대 어떤 예쁜 여자가 나타나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대주겠다. 

그럼 당연히 그러겠다고 하겠지.

미친 거 아냐?

진정한 사랑을 원하면 상대방이 배부르고 아쉬운 거 없을 때 요구해야지.

성욕에 굶주려서 자살 직전인 사람에게 진정한 사랑 어쩌고? 안드로메다에 가서 메텔의 부랄을 따오라고 해도 그러겠다고 할 걸?

하지만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겁박해서 계약 한 것은 무효야.

민법상 무효라고.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bj621029&logNo=220674669164&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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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네여인을 죽이는 방법을 알려 준 그 천년묵은 구렁이는 지네여인의 전남편이었을 것 같아. 

그녀의 추악한 내면에 진절 넌덜머리가 난 전 남편 천년묵은 구렁이는 그녀의 추악한 본성을 알려주고 헤어나올 방법도 알려줬지만, 이 찌질이 새끼는 그냥 그녀의 노예가 되기로 결정 한 거지.

추가:

그런대 여기서 참 재미있는 것은 말야.

지네를 죽이는 방법이 담배를 피우다가 마지막 연기를 상대의 얼굴에 뿜거나, 

다른 버전에서는 담배를 피우다가 마지막 침을 상대에게 뱉으라는 거야.

그러면 지네가 죽는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뭘까?

상대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는 행동은 상대를 대 놓고 모욕하는 행위야.

그런대 이게 지네여인을 퇴치하는 처방이야.

만약 실제로 나를 노예처럼 무시하는 배우자에게 이런 행동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이혼.

2. 복종.

상대가 이혼을 하던 복종을 하던 흉칙한 지네는 퇴치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 처방은 이혼을 각오하고 싸우라는 의미지.

상대와 결별 할 용기가 없다면, 이길 수 없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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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9.05.06 11: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호~
    쌈빡한 이야기~
    정리는 잘 않되지만, 그건 내머리 수준 때문인거 같고
    똑똑한 사람들이 보면 기절 초풍할 정도로 고급찐 내용같아 보입니다~

    • 김진팔 2019.05.06 12: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ㅎㅎ^^
      그러니깐,

      '남자가 싸기 전에 한 약속은 다 무효다.'

      라는 세간의 이야기가 맞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