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이 구절은 종교가 다른 사람이 한 식구가 되면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서 내가 하려는 이야기와 완전히 맞지는 않아.

하지만 핵심원칙은 같아. 자기 삶의 주도권에 관한 이야기니까.

난 한 가족의 일원이었고,

가정불화를 겪고있는 부부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18년간 지켜봤던 경험이 있어.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자격이 있고, 스스로 우리 집 식구들이 서로 원수가 된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수십년간 이 문제를 연구해 왔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결론:

1. 인간은 서로 다르게 생각한다.

2. 가족 구성원은 함께 가는 집단이다.

3. 결국 의견을 일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4.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싸우게 되고, 끝까지 서로가 자신의 의견대로만 하겠다고 하면 분리될 수 밖에 없다.

5. 의견의 일치를 이루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ㄱ. 폭력.

  ㄴ. 대화와 타협.

6. 폭력에 의해 자신의 의견을 강제로 억압당한 사람은 원한을 품을 것이다.

7. 후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죽여야만 한다. (폭력의 종착역은 살인)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질문1)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견을 양보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폭력을 쓰지 않고 대화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국가는 왜? 질서유지를 위해 폭력(국가 공권력의 핵심)을 쓰는가?

답: 두 사람 이상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대화도 통하지 않을때, 그것을 일치시키는 최후의 방법은 폭력이다.

이것은 국가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공권력(폭력)의 사용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명백하다.

 

질문2)

그렇다면 가정내에서 폭력의 사용은 정당한가?

이 질문을 바꾸어 이렇게 해 보자.

 

질문3) 다음과 같은 경우가 가능할까?

남편: 판사님. 제 아내가 저를 노예처럼 지배하여 일을 부려먹으려고 하고, 제가 그것을 거부하면 섹스를 거부합니다. 제 아내에게 주 2회 의무적으로 저에게 성적인 의무를 다 하라고 판결해 주십시오.

만일 그 판결을 거부 할 경우 아내와의 이혼을 허락해주십시오. 

제가 결혼한 목적은 이 사회가 결혼 이외의 섹스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섹스를 하기위한 목적으로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 아내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의 권력욕 때문에 저에게 성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당하고, 결혼계약을 어기는 행위이므로 이 혼인을 원천 무효로 하고, 혼인파탄의 책임을 물어 저 사람에게 위자료를 청구합니다.

 

김진팔:

설령 이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이렇게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모든 가정이 이런 이유로 불화하진 않아.

이건 그냥 이해하기 쉽게 극단적으로 단순한 예를 든 것 뿐이야.

실제로는 더 복잡하지.

그러나 문제를 쪼개고 쪼개서 최후의 하나까지 살펴보면 결국 '권력다툼(power game)'이야.

'누구의 의견대로 할 것이냐?' 이 싸움이라고.

최후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의견일치가 안 될 때는 결국 폭력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거야.

그게 국가폭력이던


개인의 주먹이던.

그래서 가족은 웬수가 되는 거지.

이건 본래부터 이렇게 설계가 되어 있어.

2명이상의 인간이 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 부터 이미 분쟁의 씨앗은 들어 있는 것이고,

이 세상의 어떤 인간도 서로 완벽하게 모든 주제에 대해 의견이 같을 수는 없는 문제고,

그래서 어느 한쪽이 자신의 의견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의 최종적 해결책은 폭력이라는 거야.(공권력이든 사적 폭력이든.)

 

그래서 내가 이런 문장을 간결하게 하나 만들어 봤어.

인간을 설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궁극의 수사학은 폭력이다.

                                                         -김진팔

이제 내가 폭력이 아닌 해결책을 하나 제시하려고 해.

1. 상대가 나에게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양보할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2. 그 어느 누구도 상대를 완벽하게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이 두가지 원칙을 성실히 지키려는 의사가 있는 두 사람이 서로 함께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사회는 이런 것을 가르치고 훈련시키지 않았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나이가 적은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절대 복종을 하도록 강요받았다. 물론 지위가 낮은 사람도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절대 복종을 강요받았지.

그래서 결혼을 해서도 서로에게 절대복종을 강요하다가 웬수가 되는 것이다.

서로 절대 눈꼽만큼도 양보할 마음이 없는 두 사람이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폭력밖에 없으니까.

 

3. 그리고 관계의 시작은 완벽히 정직해야한다. 상대를 차지하기 위해 한 거짓말이 1개라도 드러날 경우 신뢰는 깨지고, 영원히 회복 할 수 없을 것이다.(가장 중요함)

 

질문4)그러나 완벽하게 정직한 사람이 매력적일 수 있을까? 결함 투성이의 인간이 자기의 결함을 낱낱히 밝히면 과연 연애와 결혼시장에서 잠재적 고객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까?

왠지 아닐 것 같다.

이건 어떤 자동차 회사가 자신의 자동차를 팔면서, '이 차는 서스팬션도 싸구려이고, 쇽업소바도 싸구려이고, 엔진은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라지에타는 냉각성능이 시원치 않고, 철판은 10년도 되지 않아 녹이 슬 것입니다. 그래도 사시겠습니까?' 라고 하는 것과 같아보인다.

게다가 타인에게 자신의 결함과 약점을 낱낱히 밝힌다는 것도 현명한 생각은 아니다. 상대가 나와 적대적 관계가 되었을 때는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결혼은 하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결혼을 해야겠다면, 최소한 다음의 조건에 서로 합의해야한다.

1.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어느 정도의 거짓말을 한 것은 용서할 마음이 있다.

2. 양심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면 타협할 의사가 있다.

3. 결혼을 하려는 목적을 서로 명확히 한다.(예: 남자는 섹스, 여자는 돈 이라든가)

서로 개념도 모호한 '사랑' 어쩌구 로 얼버무렸다가는 결혼 후에 '사랑의 정의'에 대하여 끝없는 분쟁이 생길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일간베스트 2019.07.13 15: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성경에도 첫 살인이 형제지간 이라든데. 자식이 원수 부모가 원수 온갖 컴플렉스덩어리집합체가 가족이라 언급하는데도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