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주몽의 탄생과 건국

 

고구려 고구려 시조 주몽의 탄생 설화와 고구려 건국 고구려는 곧 졸본 부여이다. 혹은 지금의 화주, 또는 성주 등 지라 하나 모두 잘못이다. 졸본 주는 요동 방면에 있다. 《국사》「고려 본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고구려의 시조는 동명성제로서 그의 성은 고高씨, 이름은 주 몽이다. 고주몽의 탄생과 고구려 건국의 내력은 이러하다. 북부여의 왕 해부루는 재상 아란불의 꿈을 통해 받은 천제의 명령에 따라 왕도를 동해 바닷가 가섭원으로 옮기고, 나라 이름을 동부여라 했다.

 

그 뒤 해부루왕이 죽고 태자 금와가 동부여의 임금이 되었다. 어느 날 금와왕은 태백산 남쪽에 있는 우발수 강가를 지나다. 가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다. "그대는 웬 여인이기에 홀로 이곳에 있는가?" 여인이 대답했다. "저는 본시 물의 신 하백의 딸로, 이름은 유화입니다. 어느 화 창한 날, 동생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가 풍채 좋고 잘생긴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라고 하면서 내 게 혼인하자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의 늠름하고 아름다운 모 습에 반해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지요. 그는 나를 웅신산 2 아래 압록강가에 있는 어떤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한 몸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 뒤 해모수는 나를 데리러 오지 않았어요. 부모님은 중매를 통하지 않고 마음대로 혼인 한 나를 꾸짖고는 이곳 우발수 강가로 귀양을 보냈답니다.” 금와왕은 이상히 여겨 유화를 궁으로 데려다가 으슥한 방에 가두었다. 그랬더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어디선가 햇빛이 들 어와 유화의 몸을 비쳤다. 이 "어머나, 어디서 햇빛이 들어오는 거지?" 유화가 햇빛을 피해 몸을 움직이자, 햇빛은 유화를 쫓아와 다 시 비쳤다. 유화가 몇 번이고 피해도 그때마다 햇빛은 유화를 따 라다녔다. 그러더니 유화는 아기를 배었고, 이윽고 닷되들이 말 만한 알 하나를 낳았다. 금와왕은 사람이 알을 낳았다는 말을 듣고 꺼림칙했다. 왕은 유화가 낳은 알을 개와 돼지에게 주도록 했다. 하지만 개와 돼지는 알을 슬슬 피하고 먹으려 들지 않았다. 이 | 왕은 알을 길에 버리도록 했다. 말과 소들도 알을 밟지 않으 려고 멀리 피해 다녔다.

 

| 왕은 알을 들판에 버리도록 했다. 그랬더니 새와 짐승들이 모 여들어 깃털과 몸으로 알을 덮어 주었다. | 어떤 방법으로도 알을 없앨 수 없자, 왕은 알을 직접 깨뜨리 려고 하였다. 그러나 알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었다. 결국 왕은 알을 유화에게 돌려주었다. 유화는 알을 포근히 감싸서 따뜻한 곳에 놓아 두었다. 그 알에서 껍데기를 깨고 한 아기가 태어났다. 골격이며 외모 가 총명하고 비범해 보였다. 나이 겨우 일곱 살에 기골이 뛰어나서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여간 어른스럽지 않았다. 아이는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 곤 했는데, 백 번을 쏘면 백 번 다 맞추었다.

 

동부여의 풍속에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 이라 하였다. 이런 연유로 그는 주몽이란 이름을 얻었다. 금와왕에겐 일곱 왕자가 있었다. 그들은 항상 주몽과 함께 활쏘기며 말타기며 사냥을 하며 놀았다. 일곱 왕자 중 누구도 주몽 의 재주를 따를 자가 없었다. 주몽의 재주를 시기하던 태자 대소가 마침내 왕에게 말했다. "주몽은 본디 사람의 정기를 타고 태어난 놈이 아닙니다. 일 찍 그를 없애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 그러나 평소 주몽의 재주를 아끼던 왕은 주몽을 죽일 수가 없 었다. 그렇다고 주몽을 그대로 두기도 두려웠다. 그래서 주몽에 게 말 기르는 일을 시켰다. 주몽은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예감했다. 언젠가 이 나라에서 떠나야 하리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몽은 좋은 말에겐 먹이를 조금만 주어 야위게 하고, 둔한 말에게는 좋은 먹 이를 많이 주어 살찌게 만들었다. 왕은 살찐 말은 자기가 타고, 야윈 말은 주몽에게 주었다.

 

주몽이 말 먹이는 천한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중에도 태자 대 소와 대소를 따르는 무리들은 여전히 주몽을 죽이려고 애썼다. 그와 같은 사실을 주몽의 어머니 유화 부인이 알았다. 어느 날 유화 부인이 주몽에게 말하였다. "사람들이 너를 해치려 하는구나. 너만한 재주와 지략을 가지 고 어딘들 가서 못살겠느냐. 어서 이곳을 벗어나 화를 면하도 록 해라.” 그때 주몽에겐 오이 등 세 사람의 충실한 부하이자 믿음직스러운 벗이 있었다.

 

주몽은 곧 궁에서 벗어나 이들 세 사람과 함 께 동부여의 땅을 탈출했다. 일부러 야위게 해서 금와왕으로부 터 얻은 명마를 타고서... 주몽의 탈출을 태자 대소 일행이 곧 알아챘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주몽 일행은 엄수에 이르렀다. 앞엔 깊은 강물이 가로막고 있 고, 뒤에선 대소 일행의 추격이 급했다. 주몽은 강물을 대하여 탄식하며 말했다. "나는 천제의 아들이며 하백의 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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